문철하다 뜻 알고 계셨나요?
오늘 글에서는 요즘 인터넷상에 많이 보이는 신조어에 대한 뜻과 관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문철하다” 라는 표현인데요.
사실, 인터넷상에는 워낙 많은 유행어들이 빠르게 등장했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단어들의 경우 어렵지 않게 그 뜻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들어 등장하는 문철하다 라는 표현은 도무지 감도 못잡겠더라구요..!
만약 저 처럼 어디선가 해당 표현을 봤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오늘 글을 집중해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문철하다 대체 무엇일까?
뜻
가장 먼저, 문철하다 라는 표현의 뜻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표현이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아무래도 리그오브레전드, 즉 롤 게임판인데요! 여러분도 롤 게임하면서 혹은 유튜브로 시청을 하면서 이 표현을 가장 처음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롤의 경우, 기본적으로 팀 플레이입니다. 5명이 한 팀이 되어 상대편과 30~40분 가량을 경쟁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여러분이 플레이할 때에, 여러분의 적은 단연 상대팀입니다.
문제는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만약 롤이 개인전이었다면, 상대편의 실력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꼼수를 부려서 이긴 경우에 한해서 그것을 비난하는데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하지만, 팀플레이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우리팀이 패배했다 하더라도 이것은 나의 책임이 아닐 가능성이 존재해버리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서로는 서로를 욕하고, 이른바 정치질이 시작됩니다. 만약 내 잘못이 아니라 우리팀 다른 플레이어의 잘못인데도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는 답답할 수 밖에 없는데요.
바로 여기서 문철하다 라는 단어가 사용이 됩니다. 게임에서의 패배 혹은 한타싸움 패배를 두고, 리플레이를 돌리면서 ‘어떤 플레이어의 잘못인지를’ 평가받는 것이죠.
한문철 변호사의 등장?
이제 여러분 거의 모두가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유튜브에서 요즘 유명한 한문철 변호사의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해당 표현이 등장한 배경 혹은 원조가 되는 것인데요.
한문철 변호사님의 유튜브에서는 사고가 난 상황의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합니다.
그러면 변호사님께서는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바탕으로 누구의 과실인지를 평가하게 되는데요. 물론 여기서 변호사님 단독으로만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유튜브 시청자들과 함께 해당 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청자들은 또한 유튜브 댓글을 통해 해당 사고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하고요.
바로 이러한 모습이 바로 “문철하다”라는 표현이 등장하게 되는 배경입니다.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서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지를 마치 블랙박스 화면 보듯이 같이 평가하는 것이죠.
분명히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 팀원의 잘못인데, 어느새 내게 욕을 하고 정치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 오면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으니 커뮤니티 등에 해당 상황을 제보합니다. 그러면, 다른 유저들은 마치 한문철 변호사님과 시청자들처럼 ‘누구의 잘못인지’를 얘기하는 것이죠.
이상으로 이번 시간에는 아주 간단하게 문철하다는 표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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