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에서는 편의점 창업 현실에 대한 적나라한 정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치킨집 창업 만큼이나 흔한 것이 우리나라에서의 편의점 창업인데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편의점 수는 아예 일본을 제쳤을 정도로 그 성장 속도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편의점은 단순히 군것질 거리를 파는 것을 넘어선 생활 그 자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일본마저 추월할 정도라고 하니 가히 그 성장 속도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편의점의 창업은 어떨까요? 그만큼 장사가 되니깐 사람들이 계속 모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만만하고 쉬워보인다는 점에서 선의의 피해자들만 계속 생겨나는 것일까요?
만약 편의점 창업의 현실이 궁금했던 분이라면! 오늘 글을 집중해주세요. 지금부터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편의점의 현실에 대해 말씀드릴테니까요.
편의점 창업 현실
경쟁도는 어떠할까?
길가를 걷다보면 너무나 쉽게, 수많은 편의점들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체감이 아닌, 실제 데이터로 보는 우리나라 편의점 밀집도의 현실은 어떠할까요?
2023년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수는 약 5만5,580개로, 이는 인구 950명당 1개꼴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과 비교해볼까요?
국내 편의점 점포 1개당 약 950명이 이용하며, 이는 일본의 2,200명당 1개 대비 약 2배 높은 밀도라고 하는데요.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1당 14개 이상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어, 점포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쟁이 심화된 이유
편의점 수의 급증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소비 패턴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점포를 신규 개점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더군다나 편의점 운영은 복잡한 기술이나 특별한 자격증 없이도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점주의 유입이 가속화되었습니다.
POS 시스템 사용법, 상품 진열, 발주 등은 비교적 간단한 업무로, 초보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편의점 창업이 여러분의 생각보다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자영업 창업의 대중적인 선택지가 되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아래 챕터에서 다뤄보도록 할게요.
편의점 창업 비용
주요 편의점 프랜차이즈별 창업비용
그렇다면, 편의점 프랜차이즈별 창업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대한민국에서 편의점 창업을 고려할 때, 초기 투자 비용은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요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창업 비용을 나눠볼 수 있을텐데요.
GS25는 약 7,200만 원에서 1억 900만 원, CU는 7,200만 원에서 7,800만 원, 세븐일레븐은 6,200만 원에서 9,700만 원, 이마트24는 약 7,300만 원에서 7,400만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 비용은 가맹비,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 시설 집기비, 초기 상품 구입비 등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본부 임차 방식은?
한편, 본부 임차 방식은 점주 입장에서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부 임차 방식은 점포 임대와 관련된 보증금, 월세 등을 본사가 부담하고, 점주는 가맹비와 초기 운영 비용만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자본력이 부족한 창업자,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최근 많은 창업자들이 이 방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부 임차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그 창업 비용은 위에서 말씀드린 비용의 절반 가까이로 주는 경우까지 있다고 해요. 물론 본부 임차 방식에는 높은 수수료라는 단점이 따르긴 하지만요..
편의점 매출의 현실
더군다나, 편의점의 실제 매출과 점주의 수익 구조는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습니다.
2023년 기준, 주요 편의점 브랜드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을 살펴보면 GS25는 약 6억 4,616만 원, CU는 약 6억 2,797만 원, 세븐일레븐은 약 5억 347만 원 수준입니다.
문제는 매출이 곧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우선, 매출이익에 대해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수익 분배 구조가 매출 대비 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특히나 본부 임차 방식의 경우 점주의 순수익이 크게 줄어든다고 해요.
운영 비용도 매출 대비 수익성을 낮추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4시간 운영을 기준으로 보면, 아르바이트생의 인건비만 해도 최저임금 기준 월 700만 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여기에 주휴수당, 4대 보험료까지 포함하면 인건비는 약 900만 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24시간 냉난방으로 인해 전기세만 월 100만 원 이상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정비용 외에도 임대료와 공과금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점주는 얼마나 벌까?
이러한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매출이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수준인 점포에서도 실제 순수익은 극히 제한적입니다.
매출이 5,400만 원인 점포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모든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6% 수준에 불과해 월 300만 원 정도의 순수익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점주가 직접 하루 12시간 이상 매장에서 근무해 인건비를 절감하지 않는 한,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경우도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편의점의 매출은 높아 보이지만, 운영 비용과 가맹 수익 분배 구조를 고려하면 점주 입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은 기대 이하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편의점 매출의 현실과 운영 구조를 철저히 분석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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