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이 호재인 이유

자사주를 소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식 시장을 보면, 자사주 소각 뉴스와 함께 주가가 반등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이라는 말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소각은 태워버린다는 의미이니, 말그대로 해당 회사의 주식을 태워서 없애버린다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멀쩡하게 존재하는 주식을 없앤다는게 왜 호재가 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자사주 소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기 쉽게 알아보도록 해요.

자사주 소각이란?

배당과의 차이

자사주 소각 하면 태워서 없애는 느낌이지만, 주식 시장에서 이는 호재입니다.
소각

자사주 소각이라는 개념에 대해 쉽게 알기 위해서는 배당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회사의 시가총액은 정해진 주가에 주식수를 곱한 값이 되는데요. 여기서 회사에서 배당을 한다면, 그 회사는 시가 총액에서 배당으로 정해진 금액을 주주에게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만원짜리 시가총액 회사에서 2천원의 배당을 주주에게 준다고 발표를 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경우, 주주에게 주어지는 2천원은 없던 돈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회사의 시가총액에서 주는 것이기에 남은 시가 총액은 8천원이 된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식 수의 변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주가는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것을 배당락이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뤄볼게요!)

자사주 소각은?

한편, 자사주 소각의 경우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경우에도 시가 총액은 만원이라고 해볼게요. (주식수는 100주씩, 주가는 100원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결정합니다. 이때 소각할 자사주의 가치는 총 2천원 어치로, 배당과 동일하고요.

자사주 소각을 위해 회사는 주주로부터 2천원어치 자사주를 구매합니다. 그러면 회사는 20주를 주주로부터 구매하기에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총 주식수는 80개가 됩니다. 그런데, 회사는 이렇게 구매한 20개의 주식을 소각합니다. 그러면 이게 이 시장 전체에 주식시장 전체 회사까지 포함해서 가지고 있는 주식은 100주에서 20주 태워버렸으니까 현재 주주가 가지고 있는 80주가 전부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될 경우, 주주가 얻는 이득은 똑같이 2천원인데, 아까의 배당의 경우 배당락이라고 해서 주가의 가치는 떨어지는데 반해, 자사주 소각의 경우에는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자사주 소각이 호재가 되는 이유

의결권의 강화

사실, 주주의 입장에서, 자사주 소각이라는 행위 자체는 주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사주 소각이 호재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무래도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 수라는 측면에서 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주주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의결권이 더 강해진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할 경우, 주식의 가격이 그대로 있기보다는, 기존의 가격보다도 더 오르는 경향이 상당히 많은 것이죠.

탄탄한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신호

여기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이 자사주 소각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의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용해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시장 참여자에 대한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이 회사는 현재 재무적으로 탄탄한 상태이며 주주 가치의 실현을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신호를요.

 

이상으로 이번 시간에는 간략하게 자사주 소각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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