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오버프라임 이야기
오늘 글에서는 넷마블 오버프라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넷마블 하면 여러분이 떠오르시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께서는 요즘 게임주에서 부정적인 의미의 끝을 달리는 3N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넷마블은 자체 IP 조차 없는, 게임사라기보다는 퍼블리싱 회사라는 오명을 가진, 저물어가는 기업의 이미지가 정말 강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넷마블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오늘의 주인공이기도 한 오버프라임 때문인데요. 물론 넷마블 스럽게도 자체 개발 게임은 아니었지만, 넷마블이 개발팀 자체를 인수함에 따라 넷마블에서 IP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이 된 이 게임, 과연 망해가는 넷마블의 반전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열일하는 넷마블
그 선봉장 오버프라임
넷마블의 최근 모습은 말 그대로 이를 악 문것 같은 모습입니다. 지스타에 참여를 하면서 7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해서 나 혼자만 레벨업과 같은 PC 및 콘솔 게임으로 방향성을 잡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넷마블의 새로운 움직임에 선봉장을 서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게임, 넷마블 오버프라임 입니다.
오버프라임의 정식 명칭은 파라곤 : 디 오버프라임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콘솔과 PC라는 분야를 바라보고 있는 넷마블의 모습답게 이 게임 역시도 콘솔과 PC를 타게팅하는 MOBA 게임인데요. 이 파라곤 오버 프라임은 사실 출시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게임은 이전에 이미 파라곤이라는 이름으로 에픽게임즈에서 개발을 했었고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던 게임이었거든요.
넷마블 오버프라임 특징
MOBA가 뭐야?
그렇다면, 이 오버프라임은 어떤 게임인지 그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앞에서 말씀드렸던 MOBA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MOBA라고 하면 너무 어려워보이실 수 있는데요. 여러분에게 이를 한 단어로 이해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Lol!
그렇습니다. MOBA라는 이름은 되게 어려워 보이고 생소하지만, 결국 롤이나 카오스와 같은 형식의 게임들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MOBA라는 것은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의 줄임말입니다. 이를 풀어서 얘기하자면 자신이 캐릭터 하나를 키워서 성장시키는 RPG에 실시간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RTS를 합쳐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아이템을 갖춰가며 강해지는데, 이것이 혼자 하면서 보스를 잡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하나의 맵에서 실시간으로 팀을 이루고 경쟁하면서 싸우는 것이죠.
롤을 생각해볼까요? 여러분은 각자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CS를 먹으면서 성장하기도 하고,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면서 성장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의 맵에서 실시간을 상대를 이길 때까지 진행됩니다. 결국 RPG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조합인 것이죠.
넷마블 오버프라임은?
오버프라임 캐릭터들과 포지션
그런데 오버프라임은 여기에 조금 더 발전했습니다. 단순히 RPG게임을 실시간으로 하는 게 아니라, 오버워치와 같은 슈팅게임 느낌으로 진행이 되는데 여기에 Lol적인 요소까지 같이 들어가서 캐릭터가 성장한다는 것이죠.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 그리고 오버워치가 합쳐진 느낌이라니 걱정이 되면서도 잘만 만든다면 정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더군다나 이 오버프라임의 경우 넷마블의 고질병인 지나친 현질화를 통한 게임 망치기가 빠져있는 구조입니다. 물론 이 게임에도 현질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롤이나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들처럼 캐릭터와 스킨 판매만을 진행하기에 인게임적인 요소로 과금 유도를 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부터 이미 탈넷마블게임인데요.
그리고 캐릭터는 당연히 게임 머니로도 구입이 가능하고 일부 몇 개의 스캔들도 게임 머니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버리지 못한 넷마블의 피?
다만, 아직 얼리 엑세스 단계이기에 충분히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현재의 오버프라임의 경우에는 게임 머니를 벌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오버 프라임의 게임 머니는 게임을 할 때마다 얻는 게 아니라 각종 퀘스트 주간 퀘스트를 해야 얻을 수 있었는데요.
다만, 이 부분을 비롯한 많은 요소들은 실시간으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에서 더욱 더 많은 유저들이 만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게임사들의 일방향 소통이 이슈가 되어 문제가 정말 많이 되었기 때문 같은데요. 오버프라임의 경우에도 현재까지는 유저들의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꾸 수정을 이루어 가며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
넷마블 오버프라임 게임 방식
오버프라임은 큰 틀에서는 포지션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롤이나 오버워치와 비슷합니다. 현재에는 전사 및 마법사, 암살자와 탱커, 그리고 원딜과 서포터라는 6개의 포지션 아래 총 27명의 영웅이 있습니다.
이 밖의 설정은 롤과 매우 유사합니다. 레벨 6때 궁극기를 배운다거나, CS 몹 중에는 버프를 주는 몹이 있고, 총 5명이 최종적으로 상대 기지의 코어건물을 부시면 게임이 끝난다는 점까지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유저들의 반응은 정말 좋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처럼 컨트롤이 진행되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오버워치와 같이 3d 슈팅 게임처럼 진행하면서도 롤과 같은 게임 방식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몰입성까지 함께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롤 특유의 게임 방식으로 진행이 되면서도 오버워치처럼 빠르게 빠르게 전투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일단 현재까지의 반응은 합격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오버프라임은 얼리 엑세스를 통해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접근 방식 또한 PC 및 콘솔에 국한되다보니 입소문이 덜 난 상태이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자리 잡으면 넷마블의 주가 반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오버프라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