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에서는 타일 기술자 혹은 타일공이라 불리는 직업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직장인 분들께서 월급 얘기하시면서 꼭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연봉도 훨씬 높다던데 차라리 기술을 배울걸..일텐데요.
과연, 그 현실은 어떠할까요?
정말 타일 기술자 직업이 일반 직장인들이 탐낼만 한 직업일까요? 그 연봉과 실제 현실에 대해!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타일 기술자 연봉
일반 직장인과의 비교
우선, 가장 궁금하실 타일 기술자 연봉 정보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전제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타일 기술자라는 직업은 어떤 기술을 메인으로 하는 직업이기에 숙련공과 초보자 사이의 편차가 크다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숙련된 타일공의 경우 일당은 전국 2024년 평균으로 치면 약 30만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한편, 초보 타일 기술자의 경우에는 수도권이나 지방이나 할 것 없이 보통 10만원에서 12만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해요.
- 참고 : 대한건설협회발표 임금실태 관련 자료
여러분께서 유튜브를 찾아보면 등장하는 젊은 타일 기술자 분들의 경우에도 보통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를 일당으로 받는다고 인터뷰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경우 타일공 중에서도 나름 스타트를 잘 끊고 자리를 잘 잡은 분들임에도 그 정도 받는 것을 생각하면 10~12만원이라는 초보 임금 금액이 현실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숙련된 타일 기술자 일당
만약 여러분께서 단순 짬이 차 있는 타일공이 아니라 공사팀 사이에서도 이름 난 숙련공일 경우에는 당연히 일당이 늘어납니다.
유명한 베테랑 분들의 경우에는 일당 35~40만원 이상씩 받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사실 뭐 이 부분은 당연한 것이죠. 실제로 10년차 이상의 베테랑이나 직접 팀을 운영하는 경우, 월 1천만 원에 육박하는 수입도 가능하다고 해요.
그리고 이러한 얘기가 일반인들의 시선에서는 부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실제 그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를 월급으로 친다면 얼마나 받을까요?
위에서 안내드린 일당 기준을 단순 한 달 기준으로 한산한다면 초보의 경우 200~250만원대 수입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러 개 있습니다.
우선, 일당 기준을 한 달로 20일 정도로 환산하는 부분은 무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해당 직종의 경우 일당이라는 표현에서 유추가능하지만 비수기에는 유휴일이 늘어 수입 편차가 크다는 점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숙련된 기술공들은 성수기 때 월 25일 이상 풀가동하여 700만 원 이상 벌기도 하지만, 이는 연중 꾸준히 일감이 이어질 경우에 한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타일 기술자 워라벨
근무환경
위 연봉 부분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타일 기술자 연봉의 경우 실제로도 분명 일반 직장인보다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는 잘 배우고 인맥도 쌓아 일감이 이어질 경우에 국한된다는 점이 함정일 수 있는데요.
다음으로는 워라벨을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타일공의 근무 시간은 건설 현장직 중에서도 긴 편인데요. 타일 시공팀은 공정의 특성상 가장 일찍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는 타일이 마감 공정이라서 다른 작업자가 오기 전에 준비하고, 마감 후 정리까지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평균 작업 시작 시각은 이른 아침 6~7시부터이며 퇴근은 저녁 6~7시를 넘기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합니다.
특히 신축 아파트 현장 등에서는 주 6일 근무 체제이기에 초보일 때 주말이나 휴일을 보장받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해요.
다만, 일감이 곧 생존과 직결되는 타일공 세계이기에, 이에 대한 불만은 다른 업종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일감 없으면 한 달 절반은 쉬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기에 쉴 때는 돈을 못 버니 초보들은 웬만하면 일감을 이어 받으며 연달아 일하려 하는 편인 것이죠.
현장에 따른 워라벨 차이
참고로, 타일공 기술자 워라벨은 또 현장에 따라 확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아파트 리모델링 등 인테리어 현장은 입주민 민원으로 작업시간이 제한되어 오전 9시~오후 5시 정도로 끝나는 경우도 있어 비교적 규칙적이라고 해요.
피로도에 관하여
마지막으로는 실제 업무 강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워라벨이나 연봉적인 측면에서 만족하더라도, 실제 업무를 못 해낸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인데요.
타일 시공 작업은 3D업종의 아이콘이라고 불릴 만큼 노동강도가 높은 편이라고 해요.
육체적 피로도와 정신적 스트레스 두 측면 모두 만만치 않은데요.
몸으로는 하루 종일 쪼그려 앉아 타일을 붙이고, 시멘트와 본드를 개며, 수십 kg에 달하는 타일 박스를 나르고, 연장을 다루다 보면 온몸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간다고 해요.
정신적으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요.
타일 마감의 섬세함과 시간 압박, 그리고 현장 인력들과의 거친 분위기 속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크기 때문이죠.
결론
정리하자면, 타일 기술자의 장점과 단점은 명확한 직업입니다.
장점으로는 기술만 익히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고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평생직업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학력이나 스펙보다 실력이 중시되므로, 다른 직장에서 좌절을 겪은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챕터에서 알아본 것 같은 육체적 한계와 초기 진입장벽입니다.
초반 1~3년은 월 200만 원 남짓한 저임금에 고된 잡일을 해야 한다는 점이나, 팀 구하기, 일거리 확보 등에서 인맥이 실력만큼 중요한 구조라는 점에서 단순 실력과 의지로는 안 된다는 점도 반드시 인지하고 계셔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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