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에서는 최근 이틀만에 8% 이상 급락했던 비트코인 사태와 맞물려, 그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하락을 보여줬던 플라즈마 코인 폭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비트의 변동성이 큰 사건이 발생할 경우, 알트코인들의 경우에는 그 파급효과가 훨씬 큰 편입니다.
플라즈마 코인도 단 하루만에 거의 40%에 육박하는 급락을 겪었는데요.
불과 9월말만 해도 단숨에 저점대비 153%라는 말도 안되는 상승을 했던 플라즈마 코인의 가격은 어쩌다 대부분 거래소 상장 금액 아래로 떨어져버린 것일까요?
나아가, 이런 불안정해보이는 플라즈마 코인을 계속 투자해도 되는 것일까요?
만약 여러분께서 플라즈마 코인에 관심을 갖고 계셨거나, 실제로 투자를 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 글을 집중해주세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해당 코인의 급등 뒤의 폭락과 코인 본연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 점검해볼테니까요!
플라즈마 코인 폭락 사태의 이유
선행되었던 급등과 연관이 있을까?
사실, 한국 날짜로 10월 11일 있었던 폭락 사태의 경우 플라즈마 코인 뿐 아니라 어떤 코인이던 알트코인들은 거의 30% 이상 빠졌던 코인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코인이 더욱 주목받았던 이유는, 그 폭락 이전에 선행되었던 9월 25일 이후의 말도 안되는 급등 때문일 것입니다.
당시 9월 25일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으로 0.72달러였던 플라즈마 코인은 일주일도 안되서 최고점 1.67달러까지 솟았는데요.
이 때의 급등은 사실 특정 세력의 펌핑이었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9월 25일 메인넷 베타와 함께 XPL 네이티브 토큰 런칭 소식이 전해지고, 유동성이 몰리면서, 이를 재료삼아 엄청난 펌핑이 일어났던 것이죠.
여기에 더해 9월 25일 한국 업비트에서도 플라즈마코인이 상장되면서 개인 투자자 유입이 폭증한 단타 대잔치가 열려버렸던 것이죠.
조정 중에 발생한 트럼프발 악재
사실 어떠한 코인이나 단숨에 3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다면 조정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달콤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니, 가격 역시 당분간은 어느정도 하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특히나, 플라즈마 프로젝트는 초기 유동성 공급자에게 막대한 보상 토큰을 지급하면서 단기간에 많은 XPL 토큰이 시장에 풀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다는 보도가 있어요.
그 말은, 급등한 뒤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토큰을 매도하려는 의욕이 강해지면 시장에 매도 압력이 금방 몰릴 수 있다는 뜻이죠.
여기에 더해 10월 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알트코인 전반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신규 출시된 코인인 만큼 유동성 변동에 더욱 민감했고, 앞서 말한 초기 물량 출회까지 겹치며 하락폭이 유난히 두드러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안그래도 최고점을 찍은 이후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하는데, 비트코인발 패닉셀까지 겹치니 플라즈마코인 보유자로써는 아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플라즈마 코인 폭락 이후는 어떠할까?
플라즈마 코인의 개념
그렇다면, 이 코인은 상장되자마자 존립 자체를 두려워해야 하는 상황인걸까요?
이번에는 가격이 아닌 코인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즈마 코인은 단순히 하나의 코인이 아니라, 플라즈마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토큰입니다.
만약 블록체인이 땅, 도로, 통신망 같은 기반 시설이라면, 플라즈마 코인은 그 안에서 쓰이는 연료 같은 것이죠.
플라즈마 블록체인은은 특히나 스테이블 코인들이 잘 다닐 수 있게 설계된 블록체인입니다.
즉, 일반 블록체인들이 여러 기능들을 모두 하려다 복잡해지는 것과 달리, 플라즈마는 달러 기반 거래라는 하나의 목적을 빠르고 싸게,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둔 코인인 것이죠.
플라즈마 코인 주요 특징
일반적인 블록체인에서는 코인을 보낼 때 가스비라고 하는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플라즈마에서는 USDT를 보낼 때 이 수수료를 없애는 구조를 도입했어요.
이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바로 페이마스터시스템인데요.
이는 프로젝트 측에서 사용자의 일부 가스비를 대신 부담함으로써, 송금 과정이 훨씬 간편해지는 원리입니다.
희소성과 가치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플라즈마 코인을 가치 있게 볼까요?
우선, 플라즈마는 수수료 없이 USDT를 보낼 수 있다는 현실적인 장점을 갖고 있어요. 만약 이 기능이 실제로 널리 쓰이게 된다면, XPL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게 되겠죠.
또한, 플라즈마의 XPL은 무한정 발행되지 않습니다.
총 발행량이 100억 개로 고정되어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커질 수 있죠. 이는 필요한 사람은 많고, 코인 수는 한정되어 있다는 경제 원리상 가격 상승의 잠재력을 만듭니다.
여기에 더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의 후원 아래서 처음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시작된 플라즈마 코인은 나름 탄탄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에, 플라즈마 코인에 대해 단순히 상폐가능성을 묻는다면 사실 그 가능성은 다른 알트코인들보다 훨씬 높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요.
물론 100%라는 것은 있을 수 없지만, 그 목적과 배경이 탄탄하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그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얘기는 절대 아니에요.
이는, 이미 차트를 보시면 알겠지만, 최고점을 중심으로 엄청난 매물대가 이미 생겨버린 만큼, 가격의 안정화와 다시 올 상승세는 아직 가까운 미래는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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