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주가 하락, 대체 왜?
오늘 글에서는 팬오션 주가 하락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최근, 팬오션이 속해 있는 하림 그룹에서 대한민국 국적 선사인 HMM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희소식처럼 보이는 이 소식에 팬오션의 주가는 무려 10%나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모기업인 하림은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반해, 당사자인 팬오션은 이런 급락을 겪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글에서는 팬오션의 주가 하락 이유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팬오션이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팬오션 주가 하락 이유
호재가 악재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팬오션 최근 주가 하락 이유는 HMM 인수의 영향이 맞습니다. 원래 HMM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 대상자로는 동원사업과 팬오션이 있었습니다.
이 둘 기업은 국적선사인 HMM을 인수하기 위해 무려 6조 원 가량을 제안하고 준비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해당 결합이 기업의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는, 현재의 상황에서 저 정도 규모의 돈을 쓴다는 것은 상당한 규모의 현금 지출을 의미한다는 점인데요. 각종 이자 비용을 비롯해서 이는 고스란히 회사에 짐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더군다나,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규모 유상증자나 영구채 발행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점이 주가 하락을 촉발하였습니다.
최근의 부진
이와 더불어, 최근 팬오션의 매출 감소에 대한 부분까지 겹쳐졌습니다. 2023년 3분기 팬오션은 사우디 감산 뿐 아니라 공급 증가와 물동량 감소 등의 산업 전반적인 악재 때문에 그렇게 상황이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매출과 이익이 예상보다 줄어든 상황 속에, 단기적으로 현금이 빠져나갈 일이 생겼으니 주가는 급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장기 관점의 팬오션
경쟁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오션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HMM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시, 폭발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임에는 충분합니다.
우선, 팬오션은 벌크화물 운송에 있어서의 독보적인 역량을 갖췄습니다. 철광석이나 석탄 등의 광물이나 곡물들을 운송하는 벌크 화물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주요 글로벌 화주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팬오션의 돋보이는 장점이라고 해요.
또한, 하림그룹에 팬오션이 편입됨에 따라, 곡물유통사업에도 진출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은 팬오션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인 것이죠.
HMM과의 시너지
또한, HMM 인수가 최종적으로 되어 안정화 될 경우, 팬오션과 하림 그룹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아우르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지는데요.
해운 시장에 있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대상에 따른 수급 및 가격변동에 있어서 회사를 지탱해줄 수 있는 든든한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이는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HMM 인수를 통해 팬오션이 지게 되는 재정적인 부담 또한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팬오션 단독의 인수가 아닌, 하림 그룹의 일원으로써 진행되는 부분인만큼 그룹사 차원에서 향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제가 말씀드리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는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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